폭스바겐에서 디젤게이트 보상을 발표한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차를 폭스바겐측에 반납하기로 했다.
폭스바겐 측에서 오너들에게 두가지 옵션을 제시했는데, 첫 번째는 차를 수리한 후 보상금을 받고 계속 타는것이고,
두번째는 차를 딜러측에 반납하고 보상금과 중고차 값을 받는 것이었다. 나는 중고차 가격 등을 고려해 반납하는 옵션을 선택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란?
폭스바겐에서 디젤 차량의 연비를 고의적으로 부풀려 소비자와 정부에게 고의로 거짓 연비를 보고한 사건이다.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테스트 상황을 감지해 자동적으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조절하여 엄청난 파장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폭스바겐의 주가가 50% 가까이 떨어졌다.
아무튼, 결국 3월 15일 (좀 많이 지났지만) 차를 동네에 있는 폭스바겐 딜러에 갔다주고 정리를 하였다.
전날에 눈이 엄청나게 많이와서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최종적으로 2만불이 넘는 금액을 받았고, 나는 결과적으로 2년동안 차를 잘 타고 만불정도를 보상금으로 받았다 -.-
나름대로 2년동안 정든 차였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운전을 경험하게 해준 차였다. 그리고 또 생각해보니 결혼을 하고 차를 샀으니 결혼생활의 첫 차이기도 하고, 내가 처음으로 구입한 차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름대로 의미가 큰 차였다.
벗뜨…. 이젠 안녕.
폭스바겐 제타를 보내고 지금은 볼보 s60를 구입하여 잘 타고 있다. 사실 와이프가 운전하느라 난 일주일에 10분정도밖에 못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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